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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 30일 (수) 17:12 판
목차
Theme
연못에 모인 선비들, 연꽃과 어울리다
Synopsis
막 서늘해지면 서지(西池)에서 연꽃 구경을 하러 한 번 모여야 한다고 적은 정약용의 죽란시사첩 서문,
비록 몸은 세상에 매어 있지만, 옹기에 작은 연못을 만들어 연꽃을 기르며 정신은 만물 밖에서 즐겁게 거닐 수 있다고 한 강희안의 양화소록 등을 통해
조선시대 선비들의 '연꽃'에 대한 미의식을 알 수 있다.
조선시대 회화에 등장하는 연꽃의 모습은 산수인물화나 연정의 모습, 그리고 계회도 등에 연지의 형태로 나타나기도 하고, 화훼초충도, 영모화조화 등의 경우처럼 다양한 동식물과 함게 본격적인 화면의 주제가 되기도 한다. 18세기 이후로는 다른 소재 없이 독립적으로 연꽃만 그린 수묵화가 제작되는데, 이러한 부분은 이후 민화의 화조도로 이어지기도 하였다.[1]
조선시대 선비들의 모임 장소이자 산책의 장소였던 연못을 기록화를 통해 살펴보고, 연꽃 그림과 연꽃을 언급한 문헌들을 보며 연꽃을 벗삼아 즐기던 조선시대 감성과 조우한다.
Storyline
Episode 1: 기록화로 보는 남지(南池)
숭례문 근처에 있어 남쪽의 연못이라고 불린 남지는 지금은 그 터만 남아있다.
1629년(인조 7)에 홍사효(洪思斅)의 집에서 열린 기로회(耆老會) 장면을 그린 <남지기로회도(南池耆老會圖)>에는 연꽃을 감상하고자 나이 많은 전‧현직 관료들이 모임을 가진 뒤, 이를 기념하여 그린 그림이다.
상단 '남지기로회'라는 표제에서 시작해 그림, 축하글, 참석자들의 명단을 적은 좌목이 적혀 있다. 이날 참석한 사람들은 81세 이인기를 비롯해 11명인데, 모임의 일원인 유순익이 공무로 인해 참석하지 못했지만 그림에는 그려 넣어 12명이 그려져 있다.
남지에서 열린 기로회에 대한 그림은 이기룡이 그린 <남지기로회도> 외에도 작자 미상으로 이모본이 8본이 전하며, 서울대학교박물관 소장본이 보물 제866호로 원본으로 추정되고, 그밖에 부산동아대학교박물관(석당박물관)을 제외한 6본은 19세기 이후에 모사된 작품들로 추정된다.[2]
Episode 2: 기록화로 보는 서지(西池)
Episode 3: 연꽃을 그리다
Episode 4: 연꽃을 이야기하다
Episode 5: 우리 문화에 피어난 연꽃
Storytelling Network
Metaverse 구현 예시
Virtual Classroom: 연못에 모인 선비들, 연꽃과 어울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