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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22일 (화) 10:15 판
※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인문정보학 전공 과정 2021년 1학기 수업 《고문헌 자료 정보화 연구》을 수강한 김현승의 수업노트입니다. |
정해(丁亥)년 진찬(進饌)
목차
연향(宴享)
조선시대에 왕실에서 베풀어진 잔치를 연향(宴享)이라 하였다. 연(宴)은 악(樂)을 뜻하고 향(享)은 헌(獻) 즉 봉상(奉上)한다는 뜻으로 술과 음식을 준비하고 풍악을 울려 신하나 빈객을 대접하였다.[1]
연향은 설행목적에 따라 나뉘고 종류에 따라 빈례(賓禮)와 가례(嘉禮)에 속하며,[2] 연향은 진풍정(進豊呈)·진연(進宴)·진찬(進饌)·진작(進爵) 등 다양하게 불렸다.[3] 이 용어들은 동시에 같이 존재한 것이 아니었으며, 시차를 두고 생겨났고[4] 시기에 따라 약간씩 개념이 달리 쓰였다.[5] 사전적 정의로 보는 잔치의 규모는 진풍정이 가장 크고, 진연, 진찬, 진작의 순으로 작아진다.[6]
연향은 또한 내·외연으로 구분된다. 외연은 실질적으로 정치를 주도하는 군신이 주축이 되는 연향으로 왕비나 명부 등 여성이 참여하는 경우가 없고, 내연은 대비·왕·왕비·왕세자·왕세자빈·공주를 포함한 왕실 가족과 봉호를 가진 여성인 명부가 주축이 되는 연향으로 종친·의빈·척신 등의 왕실 친인척까지 참여한다.[7]
의궤(儀軌)
의궤(儀軌)란 조선시대에 국가나 왕실에서 거행한 주요 행사를 기록과 그림으로 남긴 보고서 형식의 책이다. 의궤는 의식(儀式)과 궤범(軌範)을 합한 말로 의식의 모범이 되는 책이라는 뜻이다. 조선시대에는 나라에 큰 일이 있을 때 임시로 그 행사를 맡아 주관하는 임시 관사(官司)인 관청(官廳)을 두어 일을 거행하게 하고 끝난 후에는 다시 의궤청(儀軌廳)을 설치하여 일의 전말을 자세히 기록하였다. 국가에 중요한 행사가 있으면 선왕 때의 사례를 참고하여 거행하는 관례가 있었으므로 국가행사에 관계되는 기록을 의궤로 정리해 둠으로써 후대에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려 했던 것이다.[8]
의궤와 궁중행사도
궁중행사도는 실제 거행된 의식이나 행사의 광경을 그림으로 그린 것이다. 현재 남아있는 19세기의 궁중행사도는 모두 병풍 형식이며, 주제는 궁중연향도와 진하도이다. 이들 도병은 대개 행사 주관처인 잔찬소나 진연청에서 만들었다.
의궤와 도병을 함께 살피면 왕실에서 치러진 행사의 전모를 알 수 있다. 글로 설명되지 않은 부분을 도병으로 확인할 수 있는 한편 일의 경과나 경비 등 행사의 전말은 해당 의궤를 통해서 알 수 있다. 의궤에도 도설과 반차도가 첨부되지만 반차도는 본래 후세의 참고자료로 쓰기 위하여 기록 보존한다는 기능보다는 행사의 준비과정에서 왕이 미리 검토하도록 제작되었던 시각적인 보고서 중의 하나였다.[9] 따라서 의궤의 문자로 된 기록과 도설, 반차도, 그리고 도병 등을 모두 함께 비교 분석하며 보아야 행사의 전체적인 모습을 살필 수 있다.
《정해진찬도병(丁亥進饌圖屛)》
↑《정해진찬도병》,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정해진찬도병》은 1887년(고종 24) 1월 왕대비인 신정왕후(1808~1890)의 팔순잔치를 기념하여 경복궁 근정전의 진하와 만경전의 내진찬 등을 그린 것으로 총 10폭으로 구성되어 있다.[10]
『정해진찬의궤(丁亥進饌儀軌)』
『정해진찬의궤』는 1887년(고종 24) 1월 익종비 신정왕후의 팔순을 기념하여 경복궁 근정전의 진하와 만경전의 내진찬 등 궁중연회를 기록한 진찬의궤이다. 의궤는 전 4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구성은 아래와 같다.[11]
권수(卷首)
- 택일(擇日): 연회일을 정함
- 좌목(座目): 연회행사의 총지휘관을 비롯한 각급 지휘관과 말단의 사령까지의 명단
- 도식(圖式): 연회의 순서와 참가자들의 위치를 그린 진찬 반차도, 노래와 춤을 즐기며 술을 마시는 순서를 그린 회작 반차도, 밤에 열린 잔치를 그린 야연 반차도, 노래하고 춤추는 모습을 그린 진찬도, 회작도·야연도·정재도·채화도·악기도·복식도 등을 그린 것
권1(卷一)
- 전교(傳敎): 왕의 명령이나 의사의 전달
- 연설(筵說): 연회의 준비과정에 대한 왕의 여러 가지 물음과 신하들의 대답
- 악장(樂章): 연회석에서 연주하는 음악의 가사
- 치사(致詞): 왕·왕비·왕세자·종친·의빈·척신·당상관 등이 경사를 칭송하여 올린 글
- 전문(箋文): 왕과 왕세자 등이 연회의 주인공의 수(壽)하심을 축하하여 올리는 글
- 의주(儀註): 연회의 전례(典禮)에 관한 구성·배치·진행절차 등을 자세히 주해(註解)하여 기록한 것
- 사목(事目): 연회의 주관부서들이 담당한 업무를 밝힌 규정
- 계목(啓目): 왕에게 보여 드리는 각종 물자·찬품·그릇 등을 밝힌 목록
- 계사(啓辭): 연회 주무기관의 지휘관인 당상관들이 왕에게 올리는 글
- 이문(移文): 직급이 비슷한 관아 사이에 왕래하는 공문서
- 내관(來關): 경향 각지의 관찰사 등 상급 또는 동급 관청으로부터 진연청에 보내온 공문
권2(卷二)
- 품목(稟目): 행사 준비를 위하여 품신한 글, 주로 행사에 쓴 물자와 비용을 용도별로 자세히 기록함
- 감결(甘結): 진연청에서 하급 관청에 보낸 글
- 찬품(饌品): 정일 진찬·야진찬·익일 회작 등 대연회 때의 식단과 그밖의 종사원들에게 제공된 식단 기록(채화(綵花)도 부록하였다.)
- 기용(器用): 연회에 사용된 각종 그릇과 비품
권3(卷三)
- 수리(修理): 연회를 설행하는 장소의 수리 내역과 숙설소 설치 등에 대한 기록
- 배설(排設): 연회에 사용되는 모든 장식과 비품을 어디에 어떻게 설치하였는가를 밝힌 것
- 의장(儀仗): 의식을 갖추어 나갈 때 쓰는 연회용 의장도구
- 의위(儀衛): 의식을 장엄하게 하기 위하여 참연하는 상궁·집사·상의·상관·상식·사찬·차비 등 정해진 복색을 하고 호위하는 남녀인원
- 내외빈(內外賓): 진찬에 참연하는 내빈과 외빈의 명단
- 문안제신(問安諸臣): 진찬에 참연한 여러 신하들의 명단
- 공령(工伶): 악공·악사·차비·정재여령·무희 등의 명단
- 악기풍물 부 정재의물(樂器風物 附 呈才儀物): 본소에서 새로 마련하거나 수리, 보수하는 악기의 이름, 가격 등의 내용과 악공들의 복색, 의장과 각종 선(扇)에 대한 기록
- 상전(賞典): 진찬때 당상, 악기를 만들 때 감독 등에게 상을 내리는데 그 명단과 내용
- 재용(財用): 연회에 사용된 총 경비의 지출과 한도액을 밝힌 내용
『정해진찬의궤』 URL 목록
※ 의궤의 원문은 국립고궁박물관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에서 PDF 형식으로 저장할 수 있는 파일을 제공하고 있으며, 규장각 한국학연구원에서는 별도의 뷰어를 통해 원문 이미지를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아래의 표에 URL 목록 정리)
번역본은 보고사에서 2008년에 발행한 『국역 고종정해진찬의궤』와 한국문화재보호재단에서 2009년에 발행한 『고종 정해년 진찬의궤』가 있으며, 한국문화재보호재단에서 발행한 『고종 정해년 진찬의궤』 내용은 Naver 지식백과 "고종 정해년 진찬의궤"에서도 볼 수 있다.
시맨틱 아카이브 설계
한양도성 타임머신 지식 관계망
한양도성 타임머신 온톨로지 설계
정해년진찬 지식 관계망
정해진찬의궤 데이터 아카이브 편찬 계획
연습
- 정해진찬의궤에 나타난 여관·차비·여령 지식관계망 설계
- 정해진찬의궤에 나타난 여관·차비·여령 지식관계망
참고문헌
- ↑ 이효지·한복려·정길자, 『고종 정해년 진찬의궤: 조대비 만경전 팔순잔치』, 한국문화재보호재단, 2009, 11쪽.
- ↑ 김종수, 『조선시대 궁중연향의 본질과 여악제도의 변천』, 민속원, 2018, 23쪽.
- ↑ 김종수, 앞의 책(2018), 31쪽.
- ↑ 김종수, 앞의 책(2018), 43쪽.
- ↑ 김종수, 앞의 책(2018), 370쪽.
- ↑ 김소현, 『조선왕실 여인들의 복식』, 민속원, 2017, 177쪽.
- ↑ 김종수, 앞의 책(2018), 71쪽.
- ↑ 이효지·한복려·정길자, 앞의 책(2009), 10쪽.
- ↑ 김소현, 앞의 책(2017), 180쪽.
- ↑ 이하 도병에 관한 설명은 '안태욱, 『궁중연향도의 탄생: 조선후기 연향 기록화와 양식에 대한 미술사적 연구』, 민속원, 2014, 209-213쪽.' 내용을 인용함.
- ↑ 이하 의궤 구성에 관한 설명은 '이효지·한복려·정길자, 앞의 책(2019), 18-28쪽.' 내용을 인용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