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입로"의 두 판 사이의 차이

2017년 3월 5일 (일) 08:40 기준 최신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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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산서원 주소: 경상북도 안동시 풍천면 병산길 386
• 주변: 안동 ⊃ 하회마을
• 편자: 병산서원팀 201310300 김형민

진입로

여기가 서원 들어가는 진입로입니다.

보통 다른 서원, 예를 들어 전남 장성의 필암서원에 가면 입구에 홍살문이라고 두 개의 붉은 기둥에 살대가 있고 하마비가 있습니다. 홍살문은 여기서부터는 신성한 곳이니까 경의를 표하라는 의미를 가진 문이고, 왕릉주변에도 홍살문이 있는 곳이 있습니다. 근데 병산서원에는 홍살문 대신 복례문이 있습니다.

공자가 공자의 제자 안현과 했던 말 중에 극기복례위인(克己復禮爲仁)이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나 자신을 낮추고 예로 돌아가는 것이 인(仁)이라 해서 여기 학생들은 나 자신을 낮추고 공부하는 자세와 마음으로 서원에 들어오라고 복례문(禮爲門), 되풀이할 복(復)에 예도 례(禮)자를 써서 복례문이라는 이름을 이 서원의 정문으로 지었습니다. 서원마다 각기 다른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요, 그 마음 그 정신이 깃들게 하기 위해서 문이든 마당이든 정원이든 누각이든 항상 이름을 붙여놓고 옳은 정신들이 유생들의 몸속에 배이도록 한 것이 우리 선조들의 생각이셨습니다.

또 한 칸 올라가볼게요. 여기 복례문은 세 칸이에요. 가운데칸이 솟아있어서 솟을 대문이라고 부르죠. 삼문 중 가운데는 사람들 들어가는 문이고 문의 안 쪽에는 물건을 둘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서쪽은 향사 때 제수를 운반하는 의례용 가마가 있는 곳, 그리고 동쪽은 사람이 타던 가마가 있는 곳이지만 지금은 망가져서 사용하고 있지는 않고 향사음식은 고직사에서 바로 나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