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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3월 5일 (일) 08:32 기준 최신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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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당쟁의 원인과 대책 등을 논한 이익의 글.

이 글에서 이익은 붕당이 생기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붕당은 서로 싸우는 데서 일어나는 것이고 서로 싸우는 것은 이해관계가 서로 다른 데서 나오는 것이다. 이익이 하나이고 사람이 둘이면 당이 2개 생기고, 이익이 하나이고 사람이 넷이면 당이 4개 생기게 마련이다. 이익은 고정되어 변함이 없는데 사람이 늘어나면 많은 붕당이 생긴다」 결국 이익에 의하면 양반들이 생업에 종사하지 않고 관직을 얻는 일에만 노력하고 있으므로, 고정된 정치기구 아래에서는 관리등용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관직을 얻기 위해 서로 붕당을 만들어 싸운다는 것이다.

이익의 분석에 따르면 한 사람이 관직을 가지고 있는 기간을 30년이라고 한다면 그 사이에 정기적인 과거시험에 합격하는 사람은 2,330명이고 부정기 시험의 합격자는 그보다 더 많은데 관직을 얻을 수 있는 사람은 기껏해야 500명을 넘지 못하므로 하나의 관직을 놓고 8,9명이 싸워야 한다는 것이다. 이익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리의 등용방법을 개선해서 문벌·당색정치를 금지하고, 관료기구를 개편하는 한편 생업에 종사하지 않고 사치스런 소비생활을 하는 양반의 생리를 고쳐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익의 붕당론은 당쟁의 원인을 비교적 객관적으로 정확하게 설명한 것으로 평가받으며 우리나라의 민족성을 당파성으로 규정한 일제 식민사학자들의 논리를 비판할 때 자주 인용되고 있다.


웹 자원

네이버 지식백과 : 붕당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