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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월 29일 (금) 01:32 판
목차
Theme
조선왕실 진연의궤를 통해서 본 악가무(呈才) 이야기
Synopsis
1901년(광무5) 7월 26일 대전 외진연(大殿 外進宴)을 시작으로 27일 내진연과 야진연, 29일 황태자 회작연과 야연의 순으로 덕수궁 함녕전에서는 고종의 오순을 경축하는 신축진연이 열렸다.
고종신축진연의궤는 이 행사의 전말을 기록한 의궤로 1902년 3월 장례원에서 정리자(整理字)로 인행되었고, 권수(券首)부터 권3까지 4책으로 구성되어있다. 신축진연도병은 이 진연의 주요 장면을 8폭 병풍에 담은 행사기록화로, 제1-2폭에는 7월 26일 외진연, 제3-4폭에는 27일 내진연, 제5-6폭에는 27일 야진연, 제7폭에는 29일 익일회작의 장면이 그려져 있고, 마지막 폭에는 행사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진연청 당상과 낭청의 좌목이 쓰여 있다.
이 의궤과 도병으로부터 조선왕실진연의궤와 진연에서 공연되었던 정재악장의 모습을 소급하여 나가고자 한다. 그리고 이 신축진연의 정재와 악장 등이 어떤 의미와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것인지 분별하기 위하여 조선왕실에서 거행 되었던 19진연을 비교대상으로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그러나 현재 남아 있는 가장 최고(最古)의 의궤라 할지라도 임진왜란이후의 것이라서 악학궤범의 정재악장과 비교하여 조선 초기와 후기의 정재의 변화를 살펴본다.
Storyline
Episode 1: 신축진연의궤
Episode 2: 19진연
임진왜란이전의 의궤는 현재 남아있지 않다. 1600년(선조 33) 선조비 의인왕후 박씨의 국장과 혼전도감의 기록으로 의인왕후_빈전혼전도감의궤가 임난이후 다시 제작된 의궤의 시작이라 할 수 있으며, 연향의궤로서 가장 최고(最古)로 소급될 수 있는 의궤는 1630년(인조 8) 경오년 풍정도감의궤이다. 이후 진연 진찬 진작 등의 연향의궤는 숙종, 영조, 정조, 순조, 헌종, 고종대에 걸쳐서 행해진 19개의 연향과 그 기록으로 남아 있다.
Episode 3: 19진연의 用樂과 정재
각 진연에서 예(禮)에 따른 악(樂)이 연주된다. 그 절차에 따라 인물에 따라 연주되는 음악과 방식이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그 음악은 어떤 특성을 가진 음악인지 탐구해보고자 한다.
Episode 4: 당악정재의 변천사-정재_헌선도
수연장, 연화대, 오양선, 포구락, 헌선도는 고려사악지와 악학궤범에 실려있는 당악정재이다. 이는 고려때 송에서 전래된 것으로 가창되는 것으로 본다면 중국시가문학인 宋詞의 모습을 소급해볼 수 있는 자료가 되고 무용이나 서사면을 본다면 연희문학인 희곡과 연관이 깊다.
1887년 경복궁 만경전 정해진찬에서 공연되었던 정재_헌선도는 악학궤범의 헌선도와 악장 구성이 다르다. 이러한 악장구성의 변화가 시대의 변화때문인지 혹은 연회의 규모(주빈과 주재자)때문인지 혹은 연회의 성격(진작, 진찬, 진연)때문인지 어떠한 변화요인으로 변천이 이루어졌는지 헌선도가 공연되었던 다른 진연들의 데이터와 비교하여 보면서 그 상관관계를 살펴보고자 한다.
Episode 5: 禮樂君主로서의 꿈-효명세자의 무자•기축 창작정재
효명세자(孝明世子; 1809~1830)는 조선 제23대 국왕 순조와 순원(純元)왕후 김씨의 하나뿐인 아들이자 제24대 국왕 헌종의 아버지이다. 대한제국 고종 황제 때 1대조인 양아버지로서 묘호가 조(祖)로 격상되고 황제로 재추존됐다. 아들 헌종이 효명세자를 국왕으로 추존하면서 올린 묘호는 익종(翼宗)이었는데 고종이 국왕으로 즉위할 때 '익성군(翼城君)'의 군호를 받고 익종(효명세자)과 조 대비의 법적 양자로 입적했기 때문에 아들 자격으로 1899년 황제로 재추존하면서 문조(文祖)로 묘호를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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