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피의 종류"의 두 판 사이의 차이
73번째 줄: | 73번째 줄: | ||
* 안보연, 「우리나라 모피와 피혁 복식에 관한 연구」, 이화여자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05. | * 안보연, 「우리나라 모피와 피혁 복식에 관한 연구」, 이화여자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05. | ||
− | [[분류:복식콘텐츠]] [[분류:복식2020단국대]][[분류:복식]][[분류:모피]][[분류:김희정]] | + | [[분류:복식콘텐츠]] [[분류:복식2020단국대]][[분류:복식]][[분류:모섬유]][[분류:모피]][[분류:김희정]] |
2020년 11월 7일 (토) 01:05 판
포수행렵(砲手行獵) | |
---|---|
작품명 | 포수행렵(砲手行獵) |
작가 | 기산(箕山) 김준근 |
제작연도 | 19세기 |
크기 | 25.4 x 18.7 cm |
분류 | 회화, 풍속화 |
소장처 | 숭실대학교 한국기독교박물관 |
동저상(冬猪商) | |
---|---|
작품명 | 동저상(冬猪商) |
작가 | 기산(箕山) 김준근 |
제작연도 | 19세기 |
분류 | 회화, 풍속화 |
소장처 | 네덜란드 국립민족학박물관 |
조선 모피의 종류
목차
1. 초피(貂皮), 돈피(獤皮)
초피(貂皮), 돈피(獤皮)는 모두 담비 가죽을 말한다. 담비는 족제비과에 속하는 산짐승으로 크기는 고양이 정도이고, 귀가 크며 꼬리가 길다. 『아언각비』에 의하면 돈(獤)을 ‘초(貂)’로 대신하고 있어[1] 돈피 가죽은 담비가죽임을 보여준다. 즉 돈피와 초피는 모두 담비 가죽을 의미한다.
사피(斜皮)는 담비 종류 동물의 모피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일반적으로 고급 모피로 인정받고 있으며 품질에 따라 검은담비의 모피인 ‘잘’을 상등으로 치고, 노랑담비의 모피인 ‘돈피’와 유럽소나무담비의 모피인 ‘초서피’(貂鼠皮)를 중등으로 치며, 흰담비의 모피인 ‘백초피’(白貂皮)를 하등으로 친다.[2] 담비는 털의 색으로 명칭과 등급이 구분되고 있지만 사실 부드럽고 복슬복슬한 담비 털의 색깔은 담비 자체도 부위에 따라 여러 색을 띠며, 지역에 따라 변이가 심한 특성이 있다. 검은색 담비에 한해서는 우리나라 안에서 수요가 충당되었으며 특히 짧고 장미빛과 황색으로 덮여져 있는 목 부근의 모피를 가장 귀하게 여겼다고 한다.
2. 서피(鼠皮)
서피(鼠皮)는 쥐 가죽이다. 고려시대의 서피 · 초서 · 청서피는 동여진과 서여진 그리고 철리국에서 많은 양이 수입품으로 들어왔으며 여진에서는 고려로 조회하러 올 때마다 토산물을 바쳤는데 쥐 가죽은 주요한 선물 종류였다.
『경국대전(經國大典)』 기록에 의하면, 조선시대 3품 이하 9품까지는 이엄에 서피를 사용했다고 한다.[3] 조선시대 서피(鼠皮)와 화서피(華鼠皮-무늬있는 쥐)는 모두 구(裘)의 재료로 사용되었으며, 진상된 궁중 소용(所用) 서피는 상의원 금은색(金銀色)에서 관장하였다고 한다.
3. 청서피(靑鼠皮)
청서피(靑鼠皮)의 청서(靑鼠)는 청설모와 동의어로 날다람쥐 혹은 하늘다람쥐이다. 즉 청설모, 날다람쥐 혹은 하늘다람쥐 가죽이다. 평안도지역의 토산품이다. 청서피는 갖옷의 재료로 적합하였는데 회색빛이 나는 쥐가죽으로, 길림성 근처에 흔하였고 잿빛 바탕에 다소 흰 빛이 돋아나는 것이 상품(上品)이 되고, 잿빛 바탕에 검은 빛이 도는 것이 그 다음이었다. 조선시대 기록에서도 사신들에게 선물로 주기도 하였고, 사치품목으로 지정되어 금지령이 내려졌던 것으로 보아 고급품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복식으로는 청서피관(靑鼠皮冠)과 청서피이엄(靑鼠皮耳掩)의 기록[4]이 확인된다.
4. 저피(猪皮)
저피(猪皮)는 돼지 가죽을 말한다. 종류로는 저피(猪皮), 산저피(山猪皮) 생저피(生猪皮)등이 있다. 조선시대에 돼지는 가축으로 사육되었으나, 야생멧돼지도 있다. 돼지는 성장이 빠르기 때문에 가죽을 쉽게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돼지의 털은 전모(氈帽)를 만들었고, 가죽은 갑옷의 주원료였다.
5. 수달피(水獺皮)
수달피는 수달 가죽이다. 고려 시대에 수달피 · 달피는 원에서 특히 선호한 피물(皮物)이었다. 추운 몽고 지방에서 고려의 윤기나는 수달은 선호의 대상이었으며, 수달피가 피물로서 가장 많이 수렵되어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조선시대에는 모피와 피혁의 수요가 적은 왜국에서 들여온 수달피를 왜달피라고 불렀다.
6. 호피(狐皮)
호피(狐皮)는 여우 가죽이다.우리나라에서 여우 가죽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생산되었다. 호피는 조선시대에 들어와서 가죽을 양탄자처럼 이어 한 장의 커다란 천으로 만들어 이불과 요와 같은 생활용품에 사용되는 등, 머리에 쓰는 이엄부터 발에 신는 신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사용했다.
7. 토피(兎皮)
토피(兎皮)는 토끼 가죽이다. 조선에서 흔하였던 동물중의 하나로 토끼 가죽은 전라도와 강원도 토산으로 진상된품목이었다. 토끼털은은 각종 방한품목의 장식을 겸한 가선(加線) 등에 많이 사용되었다. 사실 사냥이나 지극히 소규모의 도살업에서 얻어진 동물의 피(皮)와 일부 진귀한 야생 동물 가죽은 오히려 중국으로 수출되어 나갔고, 대부분 가축의 생피는 식용으로 사용되었으며, 상품가치나 식용가치가 없는 토끼털 가죽정도가 일반인들이 대할 수 있는 가죽의 전부였을 것이다.
<각주>
<참고논문>
- 안보연, 「우리나라 모피와 피혁 복식에 관한 연구」, 이화여자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