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5. 보문사(普門寺) 첩도(疊濤)"의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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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닫고 난 다음에는 온누리가 너무 좁아(伊來轉覺寰逼隘) 줄로 엮은 침상 빌려 이 몸이 늙고 싶네.(願借繩床老此身)” <br /> | 깨닫고 난 다음에는 온누리가 너무 좁아(伊來轉覺寰逼隘) 줄로 엮은 침상 빌려 이 몸이 늙고 싶네.(願借繩床老此身)” <br /> | ||
− | 파도가 밀려드는 보문사의 첩도(疊濤)는 본부10경 중의 하나이다. | + | 파도가 밀려드는 보문사의 첩도(疊濤)는 [[58. 남대제월(南臺霽月)|본부10경]] 중의 하나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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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산면 매음리에 있다. | * 삼산면 매음리에 있다. | ||
* 보문사 뒷산을 오늘날에는 낙가산이라 하고 그 산줄기의 서쪽 높은 봉우리는 상봉산이라 부른다. | * 보문사 뒷산을 오늘날에는 낙가산이라 하고 그 산줄기의 서쪽 높은 봉우리는 상봉산이라 부른다. | ||
− | * [https://blog.naver.com/tnrwlschl/221486228321 강화10경] | + | * [https://blog.naver.com/tnrwlschl/221486228321 강화10경] [https://blog.naver.com/samwon0405/220676148635 강화도 여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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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5월 5일 (일) 22:15 기준 최신판
渡口錦山一路橫 (도구금산일로횡) 나루 어귀 금산은 한 길로 이어졌고,
普門寺下疊濤鳴 (보문사하첩도명) 보문사 아래쪽엔 겹친 파도 울어대네.
石舟不去眉巖立 (석주불거미암립) 돌배는 멈췄고, 눈썹 바위 서있으니,
云是梵王窟宅成 (운시범왕굴택성) 범왕과 석굴이 이뤄졌다 말을 하네.
○ 보문사(普門寺)는 매음도(媒音島)의 금산(錦山) 치우친 곳에 있는데 고려산 서쪽 기나긴 장강의 바깥에 있는 섬이다. 바다에 임해서 넘실넘실하기가 끝이 없고 사찰의 옆에는 석실이 있는데 관음보살을 안치하였으며 위로는 미암(眉岩)이 있고 옆에는 석주(石舟)가 있다. 승려가 말하기를 인도의 왕이 타고 온 것이라고 하지만 황당해서 믿을 수가 없다.
○ 농암(農巖) 김창협(金昌協)의 시는 다음과 같다.
“지는 해 안개 물결에 큰 물이 질펀하고(落日烟波浩水漫) 가운데엔 배가 떠서 푸른 산을 얻었구나.(中有艤棹得靑巒)
모든 이는 홀연히 풀을 잡고 오르니 (諸人忽已攀籮到) 세 섬에서 약초 캐기 어렵다 누가 말했나.(三島誰言採藥難)
동굴은 깊숙하고 샘물은 담담한데(太始窟深泉湛湛) 천인석에 비춘 달은 둥글기도 하여라.(千人石逈月團團)
대합은 초야에 빛과 기운 넉넉하니(蚌胎初夜饒光氣) 고승이 혼자서 보아야 한다네.(應是高僧獨自看)”
○ 또 다음과 같은 시가 있다.
“외로운 섬 겹겹이 사방과 끊어졌고(孤島重溟絶四鄰) 티끌 없이 깨끗한 바위굴이 아깝구나.(更憐巖屈淨無塵)
밝아서 박쥐가 머물지를 못하니(空明未許巢蝙蝠) 트인 계곡에 귀신이 있는 듯도 하구나.(開壑渾疑有鬼神)
물결 속에 보이는 산자라의 등과 같고(浪裏看山是鰲背) 교룡인지 사람인지 깊은 밤에 불경 듣네.(夜深聽梵是蛟人)
깨닫고 난 다음에는 온누리가 너무 좁아(伊來轉覺寰逼隘) 줄로 엮은 침상 빌려 이 몸이 늙고 싶네.(願借繩床老此身)”
파도가 밀려드는 보문사의 첩도(疊濤)는 본부10경 중의 하나이다.
기행 지도
인물
- 농암(農巖) 김창협(金昌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