愼動第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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慎動第五

주돈이의 통서 제5장 원문 및 朱注이다.


動而正, 曰道;
움직임이 바른 것은 도 때문이고,[1]
動之所以正, 以其合乎衆所共由之道也.
움직임이 바른 까닭은 그가 뭇사람들이 공유하는 도에 부합하기 때문이다.

 

用而和, 曰德.
씀이 화순한 것은 덕 때문이니,[2]
用之所以和, 以其得道於身, 而無所待於外也.
씀이 화순한 까닭은 그가 도를 몸에 얻어 밖에 의지할 것이 때문이다.


匪仁, 匪義, 匪禮, 匪智, 匪信, 悉邪矣.
인하지 않거나, 의롭지 않거나, 예에 맞지 않거나, 지혜롭지 않거나, 신뢰할 만하지도 않은 것은 모두 삿된 것이다.[3]
所謂道者, 五常而已. 非此, 則其動也邪矣.
이른바 도라는 것은 오상일 뿐이다. 오상이 아니라면 그 움직이는 것이 삿되다.


邪動, 辱也; 甚焉, 害也. 
삿된 움직임은 욕되고, 심하면 해가 된다.
無得於道, 則其用不和矣.
도를 얻지 못하면 그 씀이 화순하지 못하게 된다.


 

故君子慎動.
그러므로 군자는 움직임을 삼간다. 
動必以正, 則和在其中矣.
움직임에 반드시 바름을 쓰면 화순함이 그 안에 있다.

주석

  1. 『朱子語類』 권94 「周子之書」 “動而正曰道”, 言動而必正為道, 否則非也. “用而和曰德”, 德有熟而不喫力之意. (“動而正曰道”는 움직이는데 반드시 바른 것은 도 때문이니 그렇지 않으면 틀림을 말한 것이다. “用而和曰德”이란 덕이 무르익어 애써 노력하는 뜻이 없는 것이다.)
  2. 같은 책, 권95 「程子之書一」 曰: “正是理, 雖動而得其正理, 便是道; 若動而不正, 則不是道. 和亦只是順理, 用而和順, 便是得此理於身; 若用而不和順, 則此理不得於身. 故下云: ‘匪仁, 匪義, 匪禮, 匪智, 匪信, 悉邪也.’ 只是此理, 故又云: ‘君子慎動.’” (말씀하셨다: “正은 이치이니, 비록 움직이더라도 바른 이치를 얻으면 도이고, 움직이는데 바르지 못하면 도가 아니다. 和도 다만 順理일 뿐이니, 씀이 화순하면 이 이치를 몸에 얻고, 씀이 화순하지 않으면 이 이치를 몸에 얻지 못한다. 그러므로 아래에서 ‘匪仁, 匪義, 匪禮, 匪智, 匪信, 悉邪也.’라고 하였다. 그저 이 이치일 뿐이므로 또 ‘군자는 움직임을 삼간다’고 하였다.”)
  3. 『朱子大全』 권51 《答萬正淳》 “『通書』「謹獨」章: ‘動而正曰道, 用而和曰德. 匪仁, 匪義, 匪禮, 匪智, 匪信, 悉邪也.’ 以《太極圖》配之, 五常配五行, 則道德配陰陽, 德陰而道陽也.” - 亦有此理. (“『통서』 「근독」장에서 ‘動而正曰道, 用而和曰德. 匪仁, 匪義, 匪禮, 匪智, 匪信, 悉邪也.’라고 했습니다. 《太極圖》에 배당해보면, 오상이 오행에 배당되면 도덕은 음양에 배당되고, [그 가운데] 덕은 음이고 도는 양입니다.” - 이렇게 볼 수도 있겠습니다.)